2024韓日交流'作文'コンテストで当学院の受講生の方が韓国語一般部門で入選しました。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みなさま、ぜひお読みください。
김치의 힘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김치가 있다.김치는 맛있을뿐만 아니라 장내 환경 개선이나 지방연소 효과 등 여러 장점이 있다.하지만 내가 김치에 가장 끌리는 타이밍이 있다.바로 요리할 때다.
나는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독신 생활이라서 혼자만 만족하면 되니까 최대한 간단하게 때우고 싶어 하는 편이다.그래서인지 요리 실력이 그다지 늘지 않는다.지난 달에는 평일 점심 때 먹으려고 5일치의 일본식 제육볶음을 만들어 봤는데 완전히 실패했다.누구나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간단한 요리이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없었다.나는 자신의 요리 실력에 실망한 동시에 그 대량의 음식을 내가 혼자 다 먹어야 된다는 사실을 마주하며 더 절망했다.
일하는 날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 나에게는 점심 때였다.하지만 나의 제육볶음 덕분에 떨떠름했다.오히려 점심이 오지 않았으면 했다.마주하기 싫어서 가능한 한 집에 있지 않으려고도 했다.하지만 음식이라 유통기한이라는 것이 있다.그래서 어쩔까 고민하기 시작했다.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할머니께 전화를 걸었다.이것을 좀 살려달라고.할머니께서는 중국요리용 조미료를 써보라고 하셨다.하지만 그 조미료만으로는 살릴 가망이 없어보였다.그후에도 여러 방법이 찾다가 문득 냉장고를 연 순간 김치를 발견했다.혹시 이 김치가 내 제육볶음을 살려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김치를 넣으면 어떤 맛이 될지도 궁금했고 그래서 나는 그것에 김치를 넣어 다시 볶아봤다.
반신반의하면서 맛을 봤는데 어?맛있는데?그렇게 맛없던 것을 김치가 다 감싸 줬잖아…어쩌면 내 마음도 감싸 줬는지도 몰랐다. 그 작은 경험 덕분에 나는 완전히 김치를 신뢰하게 되었다.냉장고에 김치만 있으면 된다…그래야 살 수 있어…내가 만든 요리가 아무리 망해도 내 뒤에는 든든한 김치가 있는 것이다.
나는 김치 덕분에 요리를 얼마든지 실패해도 되는 세계로 해방되었다.덕분에 여러가지 도전해 보기도 한다.지금도 된장국을 만들려고 했다가 된장찌개가 되거나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로 전골을 만들려고 했다가 김치찌개가 완성되기도 하고 김치가 없으면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들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것도 김치 덕분에 얻을 수 있던 경험이다.
예전에는 요리를 실패하면 시간도 돈도 수고도 다 헛되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부터는 실패도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나를 해방시켜 준 김치에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나는 김치와 함께 실패하고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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